화정공원에 위치한 서진문 묘소
경상일보 2019.4.9
화정주민자치위, 화정공원을 ‘서진문공원’ 변경 건의
지역대표 독립운동가 명칭 공원
지역민 자긍심 높이는데 도움
동구, 주민의견수렴 나설 방침
울산 동구가 화정공원을 서진문공원으로 명칭 변경(본보 3월12일자 6면) 입장을 밝힌 가운데 화정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공원 명칭 변경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9일 화정동 주민자치위는 화정공원을 서진문공원으로 명칭 변경 적극 추진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동구에 전달했다.
주민자치위는 건의서에서 “현 화정공원은 동구 출신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이 잠든 묘역과 기념비가 함께 위치해 있다. 특히 매년 주민들이 선생의 묘역을 벌초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추모제를 지내는 등 선생이 지역에서 가지는 의미가 아주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지역명칭을 사용하는 화정공원 보다는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선생의 이름을 딴 서진문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원을 오가는 주민과 방문객에게도 더욱 의미있는 도심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위는 명칭 변경과 함께 공원 내외 환경 개선도 함께 건의했다.
화정공원은 주택 및 상가구역인 화정동 846-12에 위치한 도심 속 공원이다. 화정공원 내에는 서진문 선생의 묘역이 위치해 있으며, 지난해 11월 서진문 선생 서거 90주기 추모제와 지난달 1일에는 추도제가 잇따라 열렸다.
동구는 절차에 따라 동구 지명위원회와 함께 주민의견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민자치위가 먼저 명칭 변경을 건의한 만큼 주민의견수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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