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곡 선생을 기억하시는지요?
증곡 선생을 기억하시는지요? 울산제일일보 승인 2023.04.25 22:10 댓글 0 기사공유하기 프린트 메일보내기 글씨키우기 일행은 슬도를 걷고 방어진 활어센터 앞에서 ‘천재동 예술쉼터’를 만난다. “가자 가자 장에 가자/ 개기 사로 장에 가자” 토우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엄마와 아이가 머리에 생선을 이고 장에 가는 우리들의 옛 모습에서 깊숙이 묻어 두었던 대화들이 오고 간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서로를 깊이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쉼터에서 해학적인 작품들 앞에 발길을 멈추었다. 담장 공간에는 달, 별, 새의 동시도 있다. ‘산 - 백산아 백산아/ 너 밥그릇하고/ 내 밥그릇하고/ 바꾸-자.’ 네 문장의 시 속에서도 우린 공유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