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증곡 선생

심당 서한선 동래지신밟기 기능 보유자

무극인 2019. 10. 28. 20:05

 선생은 울산 태생으로 일찍부터 교편을 잡으시다가 뜻한바 있어 약 30여 년 전 부터 미술 조각 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민속 예술보존 협회에 몸을 담으시고 동래야류 탈 제작과 토우, 기타 회화에도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여 탈 기능보유자로 발탁 되었으며 특히 동래야류 전 과정의 연출자이며 민속발굴의 선각자로서 많은 제자를 배출하여 전 생애를 바쳐온 예술의 별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선생은 오늘도 쉬지 않고 팔십 노구를 이끄시고 작품전시에 심혈을 기울이신 나머지 기묘하고 신비스러운 예술의 감각은 신기에 가까운 극치의 장관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자연스럽고 섬세한 조각의 진수는 천사람 만 사람이 보고 또 봐도 그 우아한 미 적 경지에 환호와 경탄을 금할 길 없습니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정교한 작품세계야 말로 제자들에게 귀감이 되어 후세에 길이길이 빛나리라 여겨집니다.

소생은 선생의 그늘에서 민속과 더불어 항상 가르침을 받고 참다운 삶의 길을 밝 혀주신 등불이기에 숭고한 덕망과 자애로움은 항상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 다. 이번 탈 전시회에 즈음하여 활기 넘친 심오한 진리를 터득하시고 노력과 탐 구, 천부의 재질을 갖추신 선생의 작품이야 말로 후세에 밑거름이 되어 만세에 빛 날 것입니다.

노경에 구애받지 않는 탁월하신 용기, 활기찬 성품이 있었기에 아계의 명성이 자 자하고 신망이 두터우신 조각 대가로서 오늘도 자질과 더불어 향상을 거듭하시는 선생의 모습을 유쾌히 자랑하고 있습니다.

항상 성실로서 크고 작은 행사에 임하시고 높으신 지혜로서 솔선수범 하셨기에 그 많은 제자들로부터 존경과 칭송을 한 몸에 받으시니 근세에 둘도 없는 예술의 거목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바라옵건대 그 바쁘신 와중에도 신혼남녀를 위한 주례행사와 고대문물을 예술로 승화시켜 해설하시는 모습을 혹은 연단에서 혹은 화면에서 몇 번이고 보았습니 다. 덕망과 존경을 고루 갖추신 선생이 계시기에 우리 민속인으로서 더할 수 없는 긍지와 보람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탈 전시회에 즈음하여 선생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행운이 있기를 빌며 걸어온 발자취 쌓아온 업적의 일부나마 엮어 보았사오니 강호제현과 더불어 축복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 동래지신밟기 기능 보유자 심당 서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