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동 선생 |
동구 방어동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보유자인 故 증곡 천재동(1915~2007·사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을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논의되고 있다.
내년 1월 25일자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천재동 선생은 동래야류 탈 제작 외에도 연극, 토우, 풍속화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 고유의 토속적 정감과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데 평생을 바쳐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기우 전 동구문화원이사는 천재동 탄생 100주년의 100일 전인 올 10월 15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관련전시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재동 선생은 부산, 경남의 초·중등학교에서 아동극, 미술을 열정적으로 교육한 문화예술교육의 선구자요, 울산 최초의 엔터테이너였다”며 “일본 문화가 판을 치던 시절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하면서 타고난 예인으로 칭송받으셨으나 정작 울산에서는 조명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방대한 분량의 어록이 남겨져 있어 방어진 이야기에서 시작된 그의 역사와 문화 활동상은 훌륭한 교과서로 스토리텔링이 되고도 남는다”며 “부산에 콘텐츠가 선점당하지 않도록 더 늦기 전에 ‘천재동 문화자료관’을 건립해 문화예술 발전 기여도, 학술적 평가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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