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증곡 선생

정 영 배 동래야류 전수교육보조자

무극인 2019. 10. 28. 19:55

 인자한 마음으로 후계자를 키우신 천재동 선생님

처음 선생님과 만났을 때 아! 소탈함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구수 함, 인자함, 자상함에 꾸밈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가 없었습니다. 또 한편 으로 이토록 진솔하시고 해학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살 수 있었을까 생각하였습니 다. 선생님께서는 전수교육 시에도 총 연출을 맡으시어 왕성한 지도력으로 후계자 양성을 하셨으며 잘못을 지적하실 때에도 후학들의 인격을 침해하지않도록 고사를 섞어가며 해학적으로 표현하시는 따뜻함이 보였습니다

어머니의 품안이요 젖줄인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전래동요?400여수()를 수집하여 동요화를 직접 삽입하시어 책으로 만든 발간기념식장에서는 참여하신 분 들이 인산인해였으며 책을 접하는 순간 선생님의 업적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셨습 니다. 지금은 완전히 잊혀진 우리 전래동요를 상기시키고 부르게 하기위해 돈이 안 된다고 내다버린 우리 조상의 얼인 ???토우??동요화?들을 동요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고 그리고 또 연극으로 공연도 하시고 전시회도 여는 등 선생님 의 정열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가 있겠습니까?

동래야류(東萊野遊) 에 반평생을 바친 동기라 하면 ?동래야류?는 가면무극(假面 舞劇)으로써 그 놀이 속에는 선생님께서 공부하신 그림과 연극이 있었기 때문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후학들을 양성하시기 위해 선생님은 직접 정립하신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 류 연희본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짚어 가시면서 지도해 주시던 인자하심이 항상 몸 에 저며 오는 듯 합니다.

자신의 열정과 철학을 더 소담스런 꽃봉오리로 피울 수 있는 힘을 지닌 분을 이제 누가 이를 대신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인자한 마음으로 후계자를 키우신 선생님을 존경하며 선생님의 후학에 대한사랑을 미천한 저희들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우릴 것을 약속드리며 선생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                                          동래야류 전수교육보조자 정 영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