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곡에 대한 신문기사 76

울산이 기려야 할 문화인물 천재동

울산이 기려야 할 문화인물 천재동 • 울산제일일보 승인 2020.11.04 23:05 댓글 0 • 기사공유하기 프린트 메일보내기글씨키우기 증곡 천재동(1915-2007)의 부인 서정자(1924-2020) 여사가 별세한 지 넉 달이 되었다. 지난 6월 13일 97세를 일기로 돌아가시기까지 많은 곡절을 겪었을 것이다. 1924년에 독립운동가인 서진문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재봉기술 전수학원을 수료하였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지만 조부모와 네 분의 숙부 등이 울타리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스물한 살이던 1944년에 서른 살 노총각인 천재동과 결혼했다. 신랑은 당시 모든 조건을 갖춘 최고의 신랑감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어쩌면 운명적이었는지 모른다. 신랑인 천재동은 1..

천재동 귀향?

울산제일일보 방어진 출신 천재동 선생과 동구의 관심 • 울산제일일보 승인 2021.01.14 22:07 울산에서 ‘증곡 천재동(曾谷 千在東, 1915~2007) 선생’ 하면 장·노년층 일부만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만큼 잊혀져가던 인물이었다. 알고 보면, 고향이 방어진인 천재동 선생은 울산이 낳은 몇 안 되는 ‘위대한 예인(藝人)’의 반열에 오를 만한 분이다. 교육자이면서도 탈과 토우, 그림과 연극에까지 심취했던 그를 혹자는 ‘한국 근현대사 최초·최고의 예인’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른바 ‘고향의 유지들’은 애써 그를 외면해 왔다. 활동무대가 ‘주로 부산’이었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사실 그를 ‘부산지역에서 활동한 동래야류 예능 보유자이자 화가, 연극인’으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울산 동구 천재동

지방 > 울산 '증곡 천재동' 울산 동구 문화콘텐츠로 집중 부각한다 천재동 토우 작품 조형물, 방어진항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가 방어진 출신 문화예술인 증곡(曾谷) 천재동(1915~2007)을 지역 문화 콘텐츠로 육성한다. 지난달 증곡 천재동의 토우 작품을 방어진항 중진길 입구에 설치했다. 방어진항 관광루트 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 조형물은 천재동이 1990년대에 제작한 소형 토우 '가자가자 장에가자 개기사러 장에가자'를 복원한 것이다. 높이 2.5m 청동 소재로 제작됐으며, 엄마와 아이가 머리에 생선을 이고 장에 가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13일 오전에는 동구청장실에서 '증곡 천재동 작가 문화콘텐츠 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문화예..

천재동 문화콘텐츠

정천석 울산 동구청장, 천재동 작가 문화콘텐츠 조성 현장방문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1.01.12 23:45 • 댓글 정천석 동구청장이 12일 구청 관계자들과 동구 방어진항을 찾아 지역출신 천재동 작가의 문화콘텐츠 조성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울산이 기려야 할 문화인물 천재동

이정호 수필가·전 울산교육과학연구원장 증곡 천재동(1915-2007)의 부인 서정자(1924-2020) 여사가 별세한 지 넉 달이 되었다. 지난 6월 13일 97세를 일기로 돌아가시기까지 많은 곡절을 겪었을 것이다. 1924년에 독립운동가인 서진문의 딸로 태어나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다.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재봉기술 전수학원을 수료하였다.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지만 조부모와 네 분의 숙부 등이 울타리가 되어주었을 것이다. 스물한 살이던 1944년에 서른 살 노총각인 천재동과 결혼했다. 신랑은 당시 모든 조건을 갖춘 최 고의 신랑감이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어쩌면 운명적이었는지 모른다. 신랑인 천재동은 17세(1931)에 방어진 상빈관에서 이라는 극을 올렸는데, 이는 울산 연극의 효시였다. 그 후 19..

오랑께롱 간께롱~

부산일보 [밀물썰물] 천재동 / 박창호 수석논설위원입력 : 2007-06-15 01:16:24수정 : 2009-01-11 11:59:44게재 : 1970-01-01 00:00:00 (30면) 페이스북 트위터 '오랑께롱 간께롱/정지 문앞 간께롱/누룽지를 준께롱/묵은께롱 꼬신께롱/또 줄랑께롱 안준께롱/운께롱 준께롱/묵은께롱 꼬신께롱' 주전부리할 게 없던 시절, 부엌 문 앞에서 칭얼대는 코흘리개는 우리들의 어릴 적 모습이다. 누룽지를 얻어먹고 있는 토우(土偶:흙인형) 옆에 있는 작은 돌멩이에 이 노래가 씌어있다. 통통 튀는 리듬과 깜찍한 발상에 웃음이 절로 난다. 1970년대 초 증곡(曾谷) 천재동 선생 자택에서 이 같은 토우와 노래를 본 만화가 박재동은 "선생이 얼마나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지 가슴이 저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