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122. 경기도민 관람 매너 만점!

무극인 2012. 11. 21. 17:14

경기도민 관람 매너 만점!

 1998년 경기 도청에서 초대를 받아 수원시(水源市) 도립미술관에서『우리 탈, 우리 토우, 우리 민요화』이름의 세 분야 작품 300점의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작품을 전시해 놓고 감상하러 오시오! 가 아니고, 며칠 몇 시에는 어느 유치원생이 관람하고, 며칠부터는 초등교, 어느 날 어느 시에는 중, 고생 또는 대학 새마을 등 등 계층별로 관람 일정표를 수립하여 관람하도록 한 결과 도민들의 관심도는 물론 질서 의식이 매우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계획을 세워서 관람케 해서인지 하루 종일 전시장에는 관람자로 성시를 이루니 작품전을 유치한 당국이나 작가 당사자 모두가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사인하느라고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특히 우리나라 바가지탈의 우수성과 제작기법의 다양성, 토우가 말해 주는 생활상, 전래동요를 곁들인 풍속민요화 모두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여 일주일을 더 연장하자는 요청에 응하여 그야말로 시종 기쁜 마음으로 대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도 지역이 넓어서 일산 지역 등의 주민들은 관람을 못하였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시장을 그쪽으로 옮겨서 전시회를 하자는 간곡한 요청도 받았지만 300점이 넘는 작품을 수송할 때 파손될 우려가 크고 설치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고맙지만 아쉽게도 사양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