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종배의 실크목도리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사백비(寫伯碑)가 세워진 작가 허종배(許宗培),
독보(獨步)라는 아호(雅號)에서 느껴지듯이
그대로 개성(個性)이 뚜렷하였다.
겨울이면 검정색 가죽 반코트에
하얀 실크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활보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하루는 그 실크 하얀 목도리를 벗어 들고는
“이 목도리는 자네에게 어울려” 하면서
내 목에 걸어감아 주었다.
지금도 길에서나 어디서든지
하얀 목도리를 보면
독보 허종배가 생각나서
마음이 숙연(肅然)해 진다.
(독보 선생)
( 천재동에 실크목도리 대신 다정히 팔을 두른 사백 허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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