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에 부쳐진 글

이석우

무극인 2012. 8. 3. 17:40

부       언

  전래동요 민요는 어디서 누가 작사작곡 했는지는 모를 일이나 오랜 옛날부터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의 입으로 하여 입으로 흘러서 전해진 것으로 압니다. 그러므로 그 속에는 그  겨레의 넋과 정서와 더 나아가서는 生活에 까지 깊은 이해가 깃들게 되고 심지어는 그 민족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관습을 분석해득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천재동형께서는 이러한 우리민족의 특유한 전래동요민요를 운율의 희노애락과 선율의 장단곡조를 주제로 하여 종이 또는 흙, 자연석, 쪽박 같은 소박한 자료로써 정밀히 검토하고 다듬어서 한국풍속도의 형상풍리를 가득히 담은 가면 등 실로 민족혼이 어린 조형작품들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현은 일찍이 다른 예술분야에서는 드물다 할 것이며 따라서 여기 천재동형의 심혈어린 백여 점의 작품은 우리들에게 특이한 인상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어 제현들 앞에 부언하는 것입니다.

1967.  1

한 국 미 협 부 산 지 부 장

         이   석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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