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곡에 대한 신문기사

어느덧 여든 다섯

무극인 2019. 9. 4. 03:12

부산일보

증곡 천재동 선생 `역작` 한자리

15일까지 진구청 특별전시장 60여점 선봬

입력 : 1999-09-11 00:13:17수정 : 2009-02-15 06:43:23게재 : 1999-09-11 00:00:00 (15면)


어느덧 여든 다섯.그런데도 그에겐 "쉼"이 없다.청년정신을 간직한 때문일까.

동래야류를 노는가 싶더니 탈을 만들고 풍속화를 그리는가 했더니 토우를 빚고 지난해에는 전래동요를 모아 동요화집을 내놓고 원화전시회를 열기까지.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기능보유자인 증곡 천재동선생.예인의 길을 쉼없이 걷고 있는 그가 이번엔 그동안의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은 작은 전시회 하나를 마련했다.

15일까지 부산진구청 1층 특별전시장에서 꾸며지는 "증곡 천재동"전.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60여점이다.말뚝이를 위시해 해학이 넘치는 탈 15점,옛 생활상을 담은 4~5호 크기의 풍속화 15점,화합의 두레전통이 이어온 고향의 사람들을 어루만진 토우 15점이 각각 전시된다.조상의 숨결을 전하는 도예작품 15점도 자리를 함께 한다.

당신이 평생동안 고집스럽게 파고든 탈이나 풍속화 토우 등에서 관객들은 민족예술을 향한 멈추지 않는 발걸음,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무엇보다 "낮은 삶"에 대한 진한 애정과 여백많은 아이같은 마음을 만날 수 있다.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너와 나,이것과 저것이 말문을 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선생은 1915년 울산 태생으로 민속예술의 전승발전에 투신,향토문화상 부산시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각종 민속공연 외에 30여회의 작품전을 연 바 있다. 박영경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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