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동 귀향?
울산제일일보 방어진 출신 천재동 선생과 동구의 관심 • 울산제일일보 승인 2021.01.14 22:07 울산에서 ‘증곡 천재동(曾谷 千在東, 1915~2007) 선생’ 하면 장·노년층 일부만 알고 있을지 모른다. 그만큼 잊혀져가던 인물이었다. 알고 보면, 고향이 방어진인 천재동 선생은 울산이 낳은 몇 안 되는 ‘위대한 예인(藝人)’의 반열에 오를 만한 분이다. 교육자이면서도 탈과 토우, 그림과 연극에까지 심취했던 그를 혹자는 ‘한국 근현대사 최초·최고의 예인’이라고 극찬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른바 ‘고향의 유지들’은 애써 그를 외면해 왔다. 활동무대가 ‘주로 부산’이었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다. 사실 그를 ‘부산지역에서 활동한 동래야류 예능 보유자이자 화가, 연극인’으로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