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올해 떨어진 울산문화 큰별 증곡 전통예술 발전·보급에 평생 바쳐 故 천재동 선생의 삶과 예술 26일 별세한 증곡(曾谷) 천재동(千在東)선생은 예술의 한 분야에서도 오르기 힘든 경지를 여러 장르에서 이루어 낸 울산출신의 예술인이다. 가장 먼저 손꼽는 것이 동래야류 탈 제작자인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18호.. 증곡에 대한 글,기타 2009.04.21
1. 증곡 선생님 회고록에 붙여 천재동 선생님 회고록에 붙여 한국적 원초성에 돋을새긴 현대예인정신 채 희 완(부산대 교수, 미학) 선생님을 처음 뵈온 것은 1972년 1월 부산 서면께의 어느 작은 2층 사무실에서였다. 그곳은 작업실로도 사용되는 듯 여기저기 바가지 탈들이 널려 있어 마지막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은 공방.. 증곡에 대한 글,기타 2009.04.21
71. 윤제(潤齊) 이규옥(李奎玉)과 백촌장 * 윤제(潤齊) 이규옥(李奎玉)과 백촌장 광복동 입구에서 채 100보도 못 가서 좌측 골목에 들어서면 왼편 두 번째 가게에, 갓과 곰방대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갓집」이라 씌어져 있는 간판이 걸려져 있다. 이 갓집 주인은 미녀(美女)로 알려진 허(許)마담이 경영하는 통술집이다. 「갓..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4.01
70. 화가 임호와 백촌장 * 화가 임호와 백촌장 광복동(光復洞) 입구에 부산의 문화인 총집결소(總集結所)로 만들어 봉사하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점, ‘대학촌’은 주인의 성(姓)이 백씨(白氏)이였는데 우리는 그를 백촌장(白村長)이라 불렀다. 백촌장은 드물게 있는 남근(男根) 수석(壽石)을 귀중하..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4.01
69. 묵해(黙海) 김용옥(金容玉) (문화인 행사에서 염 교수와의 만남) (가운데 묵해 선생) * 묵해(默海) 김용옥(金容玉) 서예가 묵해 선생은 생존시에 공석때나 사석때나 어디서나 동갑이란 이유로 나와는 아주 가까이에서 지낸 만큼 정다운 사이였다. 1915년생은 토끼띠이기 때문에 자식이 많다면서 싱긋 웃곤 하였..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3.25
68. 청천(靑泉)강용권(康龍權) 교수 청천(靑泉)강용권(康龍權) 교수 강 교수와 나는 서로 간에 허물없이 너, 나 하면서 지낸 사이였다. 민속놀이 관계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된 후로 공적이던 사적이던 만나 일이 끝나면 그냥 헤어지지 않고 누가 먼저라 할 수 없이 한 잔하자고 권유하였다. 그는 대학 교수요 민속..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3.25
67.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어느 해 문화인 행사장에서 만난 요산 선생) * 물꽁이면 물꽁이지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선생은 아구찜을 대단히 좋아하셨다. 내가 서구 서대신동에 연구실을 갖고 있을 때의 이야기 한 토막이다. 이날도 요산 선생이 들어 오시자마자 “천 선생, 가자!”하신다. 아구찜 먹..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3.24
66. 향파(向波) 이주홍(李周洪) 향파(向波) 이주홍(李周洪) 선생은 내가 보기에는 대단히 강직한 분이다. 남의 부탁 받기를 매우 싫어하며,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은 끝내 해 내고야마는 기질이 있어 보였다. 내가 애써 만든 토우(土偶) 작품 ‘흥부 상’을 대단히 좋아하시며 아껴주었다. 어느 날 나의 작업실..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3.02
65. 걸레 중(僧) 중광(重光) (대신동 작업장을 방문한 重光 1988. 6. 17) * 걸레 중(僧) 중광(重光) 서대신동에 연구실을 가지고 있을 때 어느 날 스님 중광이 불쑥 나타난 것이다. 선생을 텔레비전에서 뵙고 직접 만나보고 싶어 하던 중 오늘에서야 찾아왔다고 하면서 첫인상이 좋다는 등 흡족해하는 표정을 읽을 ..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1.15
64. 시인 김춘수 * 시인 김춘수의 『절대로 절대로』 - 절대로 절대로 - 큰 바가지는 엎어져서 엉등이를 하늘을 보고 있다 작은 바가지는 나동그라져서 배때지가 하늘을 보고 있다 밝은 날도 흐린 날도 큰 바가지는 엎어져서 엉등이가 웃고 있다 작은 바가지는 나동그라져서 배때지가 웃고 있다. .. 천재동 회고록 연재(連載) 200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