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구름 한형석 교수와 마도로스파이프 60년대를 전후하여 부산의 문화예술인들 사이에 마도로스파이프가 유행하였다. 대표격인 애호가(愛好家)로는 부산대학교 한형석 교수와 동아대학교에 재직하던 강신석(姜信碩) 두 분의 교수가 있었는데 이 분들은 취침과 식사 때 외에는 늘상 파이프를 입에 물고 연신 연기를 내 뿜는 애연가(愛煙家)로 소문이 날 정도였다. 한형석(韓亨錫) 교수는 홀쭉하고 작은 몸매에 걸맞게 15센티가 넘고 대 꼭지가 작으면서 가늘게 쭉 뻗은 일자식(一字式)의 파이프를 늘상 입에 물고 있었는데 몸매와 잘 어울려 멋있는 모습이었다. 당시는 양담배 단속이 심하였는데도 ○○○교수는 양엽초(洋葉草)를 꼭꼭 눌러 제어 멋있게 피워대다가 그만 단속반에 걸려 경찰서에 연행되어 “교수님 보이소! 당신 벌금을 낼..